안녕하세요. 1인 기업가에게 해외 솔로프리너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하는 아이캔두 솔로프리너, 쏠프입니다!
줌 45분 + 클로드 1번 = 150만원
미국의 1인 창업가 Corey Ganim은 중소기업 오너 한 명당 150만원을 받고 "AI 진단 리포트(AI Assessment)"를 판매합니다. 소요 시간은 줌 콜 45분, 그리고 클로드로 리포트를 생성하는 몇 시간이 전부입니다. 지금은 줌 콜마저 Retell AI로 만든 보이스 에이전트 "Annie" 가 대신 진행하고 있습니다.
💡 Retell AI
AI가 실제 사람처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입니다. 개발 지식 없이도 "질문 리스트" 와 "목소리 톤" 만 설정하면 24시간 상담 가능한 AI 상담원이 완성됩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다국어를 지원합니다.
👉 직접 보기: retellai.com
Corey는 이 서비스를 무료 → 30만원 → 80만원 → 15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렸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고객 반응이 더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핵심 요약
Corey가 Retell AI 보이스 에이전트 + Claude + Gamma 템플릿으로 건당 150만원짜리 AI 진단 리포트를 팔고 있고, 이 글에서는 전체 파이프라인, 업셀 구조,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함정을 분석합니다.
The Context: 이 비즈니스는 어떻게 시작됐나
Corey의 친구이자 성공한 모기지 브로커가 점심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Corey, 네가 하루 동안 내 사무실에 따라다니면서 'AI를 어디에 써야 하는지' 만 알려줘도 나 그거 150만원 낼 수 있어."
이 한 문장이 시작이었습니다. Corey는 운전하며 집에 가는 길에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오너들도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이후 50~100명의 중소기업 오너와 대화했고, 그의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100명 중 99명이 이 서비스가 필요했습니다.
현실 난이도 라벨
예상 구축 기간: 7~14일 (템플릿 활용 시 3일 이내도 가능)
초기 비용: 30만원~50만원 (Retell AI 크레딧 + Gamma Pro + Claude Pro 합산 월 구독료 수준)
필요 스킬: Claude 프롬프팅, 기본 자동화(Zapier/Make), 세일즈 콜 대응력
현실 난이도: ★★☆☆☆ (기술 난이도는 낮고, 난관은 "첫 고객 확보"에 있음)
150만원짜리 리포트에 뭐가 들어있나

💡 Gamma
워드 파일이나 간단한 텍스트만 넣으면 AI가 자동으로 예쁜 슬라이드와 문서 템플릿을 만들어주는 툴입니다. Corey는 Claude가 출력한 .docx 파일을 Gamma에 그대로 업로드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낼 150만원짜리 "보고서 같은 보고서" 를 자동 생성합니다.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체험 가능합니다.
👉 직접 보기: gamma.app
리포트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1) 요약 Executive Summary
고객이 줌 콜에서 말한 고충(pain points)을 그대로 요약합니다. "이 리포트의 추천을 실행하면 주당 8시간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같은 성과 수치를 상단에 박습니다.
2) 임팩트-공수 매트릭스
모든 페인 포인트를 임팩트-공수 2x2 매트릭스에 매핑합니다. 좌상단의 "Quick Win" 영역(높은 임팩트, 낮은 공수) 만 집중 공략합니다.
3) 솔루션 제안
여기가 리포트의 핵심입니다. 각 고충에 대응하는 기성 툴을 정확하게 지정합니다. Corey가 어떤 웨딩 베뉴 운영자에게 추천한 사례를 보면 감이 옵니다.


고충: 운영 매니저가 토요일마다 2시간씩 구글 애널리틱스, 메타 광고, 구글 광고 데이터를 엑셀로 옮기고 파워포인트로 보고서를 만든다.
처방: Dash This (AI 툴도 아닌, 그냥 SaaS 대시보드 툴). 월 70,000원. 엑셀과 파워포인트 단계를 통째로 제거. 월 8시간 절감.
💡 DashThis
구글 애널리틱스, 메타 광고, 구글 광고 같은 마케팅 데이터 소스를 한 대시보드로 통합해주는 SaaS입니다. AI 툴이 아닌 일반 SaaS지만, Corey의 리포트에서 가장 "돈 되는 추천" 중 하나입니다. 34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자동으로 연동합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 수작업을 통째로 없앱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Corey가 팔고 있는 건 "최신 AI 기술" 이 아닙니다. "이 오너가 모르는 기성 툴을 찾아주는 시간" 입니다.
4) 4일 실행 플랜
💡 Fathom
줌/구글밋 미팅에 AI가 자동으로 참여해서 녹취하고, 회의 요약과 액션 아이템을 뽑아주는 서비스입니다. 무료 플랜이 있고, 많은 솔로프리너가 유료 결제 없이도 충분히 사용합니다. Corey가 중소기업 오너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no-brainer" 툴입니다.
"1일차에는 Fathom만 설치하고 캘린더에 연동하세요. 끝." 이런 식으로 4일 치 실행 플랜을 쪼개줍니다. 대부분의 오너는 "할 건 많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섹션이 심리적 마찰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5) 업셀 메뉴 (What’s Next)
이 부분이 150만원짜리 리포트가 사실상 영업 자료 가 되는 지점입니다. 뒤에서 따로 다룹니다.
실제 파이프라인 구조

💡 잠깐, "SKILL" 이 뭔가요?
Corey가 Claude와 AI 에이전트를 설명할 때 계속 "SKILL" 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쉽게 말하면 "AI가 매번 똑같이 수행하는 작업 레시피" 입니다. 회사에서 쓰는 SOP(표준 업무 절차)와 같은 개념입니다. 한 번만 정교하게 만들어두면, 이후 AI가 그 레시피를 그대로 반복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Corey의 파이프라인에는 이런 SKILL들이 연결돼 있습니다. "보이스 에이전트 대화 트랜스크립트를 받아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SKILL" → "정리된 트랜스크립트에서 고충을 추출하는 SKILL" → "추출된 고충에 맞는 SaaS 툴을 인터넷에서 찾아오는 SKILL" → ".docx 형식으로 리포트를 출력하는 SKILL".
핵심은, 이 SKILL을 처음부터 직접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Corey 본인도 이렇게 말합니다. "시작 단계라면 그냥 Claude에 트랜스크립트 붙여넣고 '고충에 맞는 기성 툴 몇 개 찾아줘' 라고 요청하면 끝납니다." 복잡한 AI 에이전트 구축은 월 고객 10명을 넘긴 이후에 고민해도 됩니다.
Corey의 현재 파이프라인입니다.
초기 버전 (v1): 고객 사무실에 직접 따라다니며 관찰 → 병목: 본인 시간
중간 버전 (v2): 45분 줌 콜로 전환 → 병목: 여전히 본인이 콜에 참여해야 함
최신 버전 (v3): Retell AI로 만든 보이스 에이전트 "Annie" 가 대신 전화 응대 → 본인은 리포트 검토와 팔로업 콜에만 집중
보이스 에이전트의 완성도는 실제 팟캐스트에서 라이브로 테스트했을 때 "사람과 구별이 안 된다" 는 평가를 받을 만큼 자연스러웠습니다. 9개 산업군의 질문 뱅크를 축적했고, 보이스 에이전트가 산업에 맞게 질문을 고르고 일반적 질문에서 전문적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좁혀갑니다.
핵심 통찰: Corey는 솔로프리너가 부딪히는 병목을 매 단계마다 기술로 대체했습니다. 사람의 시간 → 줌 → 보이스 에이전트로. 이게 1인 창업가가 서비스업에서 시간당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형적 패턴입니다.
숨어있는 진짜 수익: 업셀 메뉴
150만원은 시작 가격일 뿐입니다. 리포트의 마지막 섹션 "What's Next" 가 실제 수익을 만드는 영업 자료 역할을 합니다.
업셀 1: Process Optimization (프로세스 최적화)
가격: 500만원~800만원
내용: 15단계짜리 업무 프로세스를 7단계로 재설계. 자동화는 그 다음 단계.
업셀 2: Zapier/Make 자동화 구축
💡 용어 노트: Zapier와 Make
서로 다른 앱들을 코딩 없이 연결해주는 자동화 플랫폼입니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 문의 폼이 들어오면 → 구글 시트에 기록 → 슬랙 알림 → 담당자에게 이메일" 같은 작업을 클릭 몇 번으로 구축합니다. Zapier가 더 쉽고, Make가 더 저렴하고 유연합니다.
👉 직접 보기: zapier.com / make.com
가격: 200만원~500만원
실제 사례: 웨딩홀 운영자에게 Asana 프로젝트 자동 포맷팅 Zap 구축, 300만원. 운영 매니저가 고객당 30분씩 쓰던 작업이 제거됨.
업셀 3: 커스텀 GPT (Knowledge System)
가격: 300만원~600만원
실제 사례: 비즈니스 브로커가 매물 하나 올릴 때마다 200~400개의 구매 문의 이메일을 받는데, 그중 95%는 같은 10개 질문의 반복. 매물 자료(SIM)로 학습시킨 커스텀 GPT를 만들어 구매자에게 배포. 95%의 Q&A를 GPT가 처리. 매물 하나당 재판매 가능.
업셀 4: Speed-to-Lead AI 에이전트
💡 Speed-to-Lead
"리드(잠재 고객 문의)가 들어온 후, 얼마나 빨리 응답하느냐" 를 의미하는 마케팅 지표입니다. 5분 안에 응답하면 전환율이 극적으로 올라가고, 한 시간이 지나면 전환율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리서치 결과들이 오래전부터 누적돼 왔습니다. 새벽 2시 문의에 자동 응대하는 AI 에이전트가 이 지표를 극대화합니다.
가격: 300만원~800만원
가장 강력한 업셀. 이유는 수익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
실제 사례: 웨딩홀 평균 계약 규모 1,700만원 + 투어 클로징률 40%. Speed-to-Lead 에이전트가 월 1~2건의 투어를 추가로 예약시키면, 월 매출 1,700만원 증가가 직접 정량화됩니다.
한국에서 지금 이걸 한다면

먹히는 이유 3가지
1) 한국 중소기업 사장님의 "AI 해야 하는데"하는 의지는 미국보다 더 강함.
뉴스와 유튜브에서는 매일 AI 얘기가 나오는데, 정작 본인 사업에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광범위합니다. "AI 컨설팅" 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거의 비어있습니다.
2) 한국형 업무 관행에 특히 잘 맞는 영역이 있음.
입주 청소 업체, 에어컨 클리닝, 이사 대행 같은 서비스업은 밤 11시, 새벽 1시에 문의가 오고 답장이 늦으면 경쟁사로 넘어갑니다. Speed-to-Lead 에이전트는 이 시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무기입니다.
3) "Annie" 같은 보이스 에이전트 한국어 버전 구축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짐.
한국어 TTS/STT 품질이 2026년 현재 영어 대비 90% 수준까지 올라왔고, Retell AI 등이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함정과 한계점 3가지
1) 한국 사장님들은 "진단" 에 돈 쓰는 것에 더 보수적.
미국식 150만원 사업진단을 그대로 팔면 저항이 큽니다. "무료 상담 → 유료 구축" 모델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진단을 무료 또는 30만원대로 설정하고, 업셀 구축(500만원~1,000만원) 에서 수익을 만드는 구조가 한국에 더 맞습니다.
2) "추천 툴" 의 한국어 지원 이슈.
Corey가 추천하는 Fathom, Dash This 등 상당수가 한국어 인터페이스/지원이 약합니다. 한국 시장 버전의 "툴 대체 리스트" 를 사전에 구축하지 않으면 실제 구현 단계에서 막힙니다.
3) 보이스 에이전트 세일즈에 대한 한국인의 심리적 거부감.
자동 응대 전화에 대한 불신이 미국보다 높습니다. "Annie 가 직접 전화를 건다" 가 아니라 "사장님이 편한 시간에 이 번호로 전화하시면 AI가 진단을 도와드립니다" 같이, 고객이 능동적으로 걸게 만드는 UX 로 설계해야 합니다.
쏠프의 한 줄
"AI 전문가를 파는 게 아니다. '평균 사장님보다 7일 앞선 시간' 을 판다."
Corey가 100번쯤 반복한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AI 전문가일 필요 없다. 평균 클라이언트보다 7일만 앞서 있으면 된다." 이게 이 비즈니스의 진짜 정체입니다. 사장님은 AI 공부에 쓸 7일이 없고, 당신은 그 7일을 대신 써주는 대가로 150만원을 받습니다.
이번 주 실행 미션
이번 주 안에 끝낼 수 있는 3단계. 총 소요시간 30분.
Step 1. (10분) 주변 지인 중 직원 5~50명 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 3명을 리스트업합니다. 이름, 업종, 가장 큰 업무 고충 추정치를 메모장에 적습니다.
Step 2. (10분) 그중 1명에게 "무료로 AI 진단 리포트 만들어드릴게요, 피드백만 주세요" 문자를 보냅니다. (Corey가 첫 2~3건을 무료로 진행해 레퍼런스를 쌓은 방식 그대로.)
Step 3. (10분) Claude에 이 프롬프트를 테스트합니다: "내 친구 A가 운영하는 [업종] 사업에서 가장 흔한 업무 고충 10가지를 리스트업해줘. 그리고 각각에 대응되는 기성 SaaS 툴을 추천해줘." 출력 품질을 직접 확인합니다.
이 미션을 실행한 후 결과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어떤 지인 반응이 왔는지, Claude 출력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공유해주시면, 다음 주 뉴스레터에 뽑힌 분의 실제 결과를 익명으로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Corey의 파이프라인 구조와 업셀 4종의 가격대까지 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부딪히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첫 고객은 어디서 구하지?"
Corey는 팔로워가 0명이어도 AI 서비스를 팔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로컬 AI 밋업 주최부터 중소기업 도어노킹까지. 이 7가지를 한국 시장에 어떻게 현지화할 수 있는지, 다음 주 쏠프 뉴스레터에서 깊이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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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프 드림
출처: The Easiest Way to Actually Make Money With AI (Chris Koerner on The Koerner Office Po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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