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해외 솔로프리너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하는 아이캔두 솔로프리너, 쏠프입니다!
지난주에 OpenClaw로 "디지털 직원 1명 만드는 법"을 다뤄봤는데요. 이번 주는 그다음 단계입니다. 직원 1명이 아니라, 9명짜리 팀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ChatPRD 창업자이자 "How I AI" 팟캐스트 호스트인 Claire Vo는 OpenClaw 에이전트 9개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개인 비서, 가족 매니저, 마케터, 영업, 고객 지원, 강의 운영, 팟캐스트 PD, 개발자, 아이들 과외 선생까지. 각각 이름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접근할 수 있는 도구도 다릅니다.
그녀는 이걸 "재택 근무하는 팀을 관리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에이전트를 여러 개로 나눠야 하는지, 어떻게 나누는지, 그리고 1인 사업가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작점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핵심 요약
핵심: OpenClaw 에이전트를 하나로 쓰면 한계가 빨리 옵니다. Claire Vo는 에이전트 9개를 역할별로 분리하고 각각에 이름, 성격, 권한, 스케줄을 부여해서 "AI 팀"으로 운영합니다. 이 글에서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의 구체적 구조와 1인 사업가의 적용법을 분석합니다.
"에이전트 하나한테 모든 걸 시키는 건, 신입사원한테 마케팅이랑 회계랑 고객 상담을 동시에 맡기는 것과 같다."
현실 난이도
예상 구축 기간: 첫 에이전트 세팅 후 2~4주에 걸쳐 점진적 확장
초기 비용: 월 $20~$200(구독 방식) / 헤비 유저는 월 $1,000+(API 종량제)
필요 스킬: 지난주 다룬 기본 셋업 완료 + 역할 설계 능력
현실 난이도: ★★★★☆ (기술보다 "어떤 일을 어떤 에이전트에게 줄 것인가"라는 설계 능력이 핵심)
왜 에이전트 하나로는 부족한가?
지난주 글에서 OpenClaw를 "디지털 직원"에 비유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볼 게 있습니다. 현실에서 직원 한 명한테 마케팅, 영업, 고객 지원, 일정 관리, 개발까지 전부 시키는 사장이 있을까요?
작은 회사에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긴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다 하긴 하는데 다 어중간합니다.
AI 에이전트도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의 에이전트한테 "이메일 정리해줘", "블로그 초안 써줘", "미팅 일정 잡아줘", "경쟁사 분석해줘"를 다 시키면, 맥락이 뒤섞이고, 우선순위가 꼬이고, 결과물의 질이 떨어집니다.
Claire Vo는 이걸 직접 겪고 나서 에이전트를 "역할별로 쪼개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멀티 에이전트 셋업이 OpenClaw 활용의 진짜 전환점이었다"고 합니다.
Claire Vo의 9인 AI 팀: 전체 구조
Claire의 에이전트들은 각각 별도의 이름, 성격 파일(SOUL.md), 도구 접근 권한, 자동 스케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컴퓨터 위에서 돌아가지만, 서로의 작업 공간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마치 한 사무실 안에 부서별 칸막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한 명씩 살펴보겠습니다.

Claire Vo의 9개 오픈클로 에이전트. 각각 이름, 역할, 접근 권한이 다르다.
1. Polly, 개인 비서
접근 권한: 이메일, 캘린더, 프로젝트 관리 도구
하는 일: 일정 관리, 이메일 놓치지 않게 체크, 미팅 사전 브리핑, 그때그때 생기는 잡무 처리
자동 스케줄: 아침 브리핑, 저녁 마무리 정리, 1시간마다 이메일 훑기
Claire의 모든 에이전트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가장 자주 쓰입니다. "오늘 뭐 해야 돼?"라고 텔레그램에 물으면 캘린더와 이메일을 종합해서 정리해줍니다.
2. Finley (Finn), 가족 매니저
접근 권한: 이메일, 캘린더, 학교/스포츠 일정
하는 일: 아이들 일정 조율, 누가 픽업하는지 확인, 주말 계획 정리, 수리 예약 같은 집안일 관리
자동 스케줄: 오후에 픽업 물류 체크, 주말 전에 일정 플래닝
재밌는 건 Finn이 남편한테도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입니다. "내일 학교 체육복의 날이에요"라는 알림을 부부 모두에게 보냅니다. Claire는 이걸 "에이전트가 생기기 전에는 제가 혼자 기억하고 혼자 알려줬다"고 말합니다.

가족 매니저 에이전트 Finley + Fam 그룹 채팅. 3명(Claire, 남편, Finley)이 함께 있다. 아이의 농구 대회 "Spring Tip-Off" 일정을 공유받고, Finley가 "스케줄이 없으니 날짜와 시간을 알려달라"고 능동적으로 요청하는 모습. AI가 가족 그룹 채팅에서 일정 조율을 하는 실제 장면.
3. Max, 마케터
접근 권한: X(트위터) API, Buffer, 프로젝트 관리 도구, 마케팅 웹사이트
하는 일: SNS 트렌드 스캔, 콘텐츠 초안, 웹사이트 업데이트
자동 스케줄: 하루 3번 관련 트렌드 검색, 매주 블로그 콘텐츠를 링크드인용으로 재가공
4. Sam, 영업 담당
접근 권한: CRM(Attio), 이메일, 캘린더
하는 일: 유망 리드 찾기, 무료 가입자 중 기업 고객 후보 발굴, CRM 데이터 정리
자동 스케줄: 매일 아침 신규 가입자 분석, 주말에 영업 파이프라인 리뷰
Claire 회사의 제품은 PLG(Product-Led Growth, 무료 사용 후 유료 전환) 모델입니다. Sam은 무료 가입자 중에서 회사 도메인으로 가입한 사람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직원 수 1,000명 이상이면 Claire에게 확인을 요청하고, 그 이하면 자동으로 가벼운 영업 이메일을 보냅니다.

Claire의 텔레그램 실제 화면. 왼쪽에 Max(마케터), Sage(강의 운영), Finley(가족 매니저), Polly(비서), Sam Miller(영업), Howie(팟캐스트 PD)가 동시에 대화 중이다. 오른쪽에서는 Sam이 아침 PLG 리드 분석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9명의 AI 팀이 실제로 돌아가는 모습.
5. Holly, 고객 지원
접근 권한: 지원 이메일, 고객 상담 도구(Intercom)
하는 일: 기본 지원 문의 답변, 티켓 관리, 자주 묻는 질문 자동 문서화
자동 스케줄: 1시간마다 잘못된 메일함에 온 지원 요청 체크
특히 인상적인 건 Holly의 주간 루틴입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 해결된 지원 티켓을 분석해서, 같은 질문이 3번 이상 나오면 자동으로 FAQ 문서 초안을 만들고 개발팀에 이슈를 등록합니다.
6. Sage, 강의 운영자
접근 권한: 강의 자료 저장소(GitHub), 공동 강사와의 그룹 채팅
하는 일: 보조 자료 리서치, 강의 런칭 프로젝트 관리, 수강생 사전 조사
자동 스케줄: 월/수에 링크드인 홍보 리마인더

강의 운영 에이전트 Sage가 X(트위터) 스레드를 자동으로 수집해서 강의 자료로 활용하는 모습. "5,313 북마크가 달린 스레드, 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는 분석까지 덧붙이고, 해당 인물을 게스트 후보로 추천하고 있다. 리서치에서 제안까지 에이전트가 알아서 하는 장면.
7. Howie, 팟캐스트 PD
접근 권한: YouTube Studio, 이메일, 프로젝트 관리, Google Docs, Buffer
하는 일: 게스트 섭외 파이프라인 관리, 사전 브리핑 작성, 썸네일/제목 아이디어, SNS 포스팅 관리
자동 스케줄: 월요일에 새 에피소드 런칭 체크 + SNS 초안
8. Kelly, 개발자
접근 권한: GitHub, Claude Code, Codex
하는 일: 작은 개발 작업, 프로토타이핑
자동 스케줄: 매일 아침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서 할당된 작업 확인, 브랜치 생성, PR(코드 수정 요청) 제출
Kelly는 매일 아침 혼자서 할당된 개발 작업을 확인하고, 코드를 작성하고, 리뷰 요청까지 올립니다. Claire가 출근하면 이미 PR이 올라와 있는 겁니다.
9. Q, 아이들 과외 선생
접근 권한: 웹 검색, 아이들 교재
하는 일: 아이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수학/읽기 학습용 간단한 앱 만들어주기
자동 스케줄: 매일 아침 "오늘의 단어"와 아이별 맞춤 수학 문제 전송

Claire의 9번째 에이전트 Q가 처음 "깨어나는" 순간. "나는 누구? 당신은 누구?" Q는 초등학교 교사 + 전직 교수/과학자라는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상단 탭을 보면 polly-tui, sage-tui, kelly-tui, holly-tui 등 다른 에이전트들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

Q가 아이들의 학교 시간, 농구/축구 일정, 피아노/수학 수업, 숙제량까지 파악한 뒤 "주간 템플릿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하는 모습.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온보딩 첫날 업무 파악을 하는 것과 똑같다.
에이전트끼리 인수인계를 시킬 수 있다
가장 소름 돋는 부분은 이겁니다. Claire는 에이전트한테 다른 에이전트를 세팅하라고 시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Polly(비서)가 마케팅 업무까지 겸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Max(마케터) 에이전트를 새로 만든 뒤, Polly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Polly, 방금 Max라는 마케팅 인턴을 새로 뽑았어. 네 성격 파일이랑 기억, 예약 작업 중에서 마케팅 관련된 건 전부 Max의 작업 공간으로 옮기고, 네 것에서는 지워."
이게 됩니다. 에이전트가 자기 동료의 온보딩을 해주는 겁니다. Claire의 표현으로 "뇌 수술을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새 에이전트를 추가할 때 명령어 한 줄이면 됩니다. openclaw agents add [에이전트 이름]을 치면 새 온보딩이 시작되고, 이 에이전트는 완전히 별도의 성격, 도구, 스케줄, 작업 공간을 갖게 됩니다.

Polly(비서)가 겸하던 마케팅 업무를 새 에이전트 Max에게 인수인계하는 과정. 마케팅 관련 기억, 스케줄, 도구 권한이 통째로 이전되고, Polly에게는 비서 업무만 남는다.
현실 체크: 좋은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Claire는 자기 시스템의 한계도 솔직하게 공개합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Claire는 API 종량제를 쓰면서 월 $1,000(150만 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하지만 가장 비싼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챗지피티 월 구독($20~$200)으로 충분하고, Claire 본인도 일부 에이전트를 구독 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는 일어납니다. OpenClaw 커뮤니티에서 한 사용자의 Gmail 전체 받은편지함이 삭제된 사건이 있었고, Claire 본인도 캘린더가 엉망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처음에는 반드시 "읽기 전용" 권한만 주라고 강조합니다. 신뢰가 쌓이면 그때 쓰기 권한을 열면 됩니다.
완벽하지 않습니다. Polly는 가끔 시간대를 헷갈리고, Sam은 다시 써야 할 영업 이메일을 보내오고, 예약 작업이 멈춰서 "여보세요?"라고 허공에 말하는 일도 있습니다. Claire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완벽함은 필요 없습니다. 레버리지가 필요합니다."
1인 사업가 적용점: "3명부터 시작하세요"
Claire처럼 9개를 한꺼번에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솔로프리너라면 3개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역할을 겹치지 않게 나누는 것"입니다.
에이전트 1: 비서 (Claire의 Polly에 해당)
이메일, 캘린더, 할 일 관리. "오늘 뭐 해야 돼?"에 답하는 역할.
에이전트 2: 콘텐츠 담당 (Claire의 Max에 해당)
SNS 트렌드 스캔, 콘텐츠 초안, 발행 일정 관리. 지난주 다룬 Moritz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이 에이전트에 올리면 됩니다.
에이전트 3: 고객/영업 담당 (Claire의 Sam + Holly에 해당)
리드 관리, 팔로업 리마인더, 기본 문의 응대 초안.
이 세 개만 있으면 1인 사업의 핵심 루프(콘텐츠로 모객 → 고객 관리 → 일정/운영)가 커버됩니다. 나머지는 필요할 때 하나씩 추가하면 됩니다.
이번 주 실행 미션
Step 1 (10분): 지금 본인이 매일 반복하는 업무를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중에서 "판단이 살짝 필요하지만 나 아니어도 되는 것"에 동그라미를 치세요. 동그라미 3개 이상이면, 에이전트 후보입니다.
Step 2 (10분): 동그라미 친 업무를 2~3개 그룹으로 묶어보세요. "일정/이메일", "콘텐츠", "고객 관리"처럼 묶이면, 그게 에이전트 역할 분리의 초안입니다. Claire처럼 각 그룹에 이름을 붙여보세요. 진짜 팀원처럼 느껴집니다.
Step 3 (10분): 이미 OpenClaw를 쓰고 있다면 openclaw agents add [이름]으로 두 번째 에이전트를 만들어보세요. 아직 안 쓰고 있다면, 지난주 뉴스레터의 10단계 셋업 가이드를 먼저 따라해보세요.
이 미션을 실행한 후 결과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특히 에이전트한테 어떤 이름을 붙였는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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